정신질환자도 아픈 ‘사람’입니다

최근 들어 언론보도에 이런 내용이 많이 보인다.”사기·횡령·위조 등의 지능범죄 저지르고 수사 과정에서 정신 장애 호소…””정신질환자의 약 30%가 강력범죄자””때마다 반복되는 정신질환자 범죄 이유…?”우리 사회가 정신질환자를 부정적인 시선으로 보는 내용들이다. 안 좋은 프레임을 씌우니 사회가 그들을 안 좋게 … 기사 더보기

나, 70대 후반 이숙자… 어제 출판기념회 했습니다

한글날이었던 10월 9일 오후 4시, 한길문고에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11명의 출간 작가 출판 기념 회가 열렸다. 비록 출판사 출간은 아니지만 책을 낸다는 것은 글을 쓰는 사람에게는 큰 의미가 있다. 내겐 두 번째 책을 출간하고 잊을 수 없는 감동스러운 날이다. 70대를 넘기면서 어쩌다 만난 ‘글 친구’와 빛나는 일상… 기사 더보기

대기업 다니면서도 알바… 그때는 몰랐고 지금은 아는 것

70점 인생 “남들은 70점만 노력해도 100점이 되는데, 왜 나는 100점을 노력해도 70점 밖에 안 되는지 모르겠어요.”이제 막 30대 중반을 넘어선 A의 말이었다. 그 말을 듣고 나는 젊은 시절의 기억을 소환했다. 젊은 시절의 나를 떠올리면 어딘가 숨어서 숨죽여 우는 모습이 생각난다. 나는 눈물이 많은 타입이었다.상사한… 기사 더보기

뜨끈한 황탯국 한 그릇, 얼었던 엄마의 속도 녹았을까

황태가 맛있는 건 차가운 바람을 맞으며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했기 때문이다. 그 긴장과 이완, 차가움과 따뜻함 속에서 황태 속살은 더욱 꾸덕꾸덕 맛있게 숙성됐으리라. 옛사람들은 어떻게 명태를 바닷바람을 쏘이며 얼렸다 녹일 생각을 했을까. 어쨌거나 명태 입장에서는 잡힌 것만도 서러운데, 겨울 바람에 제 몸을 다 … 기사 더보기

오징어 게임은 됐고, ’30일 미니멀 게임’에 빠졌습니다

두 달 동안 빠지지 않고 하루에 한 개씩 버린 ‘1일 1폐’의 속도를 내기 위해, 9월에는 ’30일 미니멀 게임 (The 30-Day Minimalism Game)’을 해 보았다. 유명한 미니멀리스트 조쉬 필즈 밀번(Joshua Fields Millburn)과 라이언 니코디머스(Ryan Nicodemus)가 그들의 홈페이지(https://www.theminimalists.com)에서 제안한 ‘… 기사 더보기

새로운 언어를 배우면 새로운 능력이 생겨날까?

고향 방언을 쓸 때와 표준어를 쓸 때, 한국어로 말할 때와 영어로 말할 때, 회사에서 회의할 때와 친구들과 말할 때, 쓰는 언어가 달라지는 코드 전환이 일어난다. 즉, 다른 페르소나, 다른 운영체계가 활성화된다. [관련 기사]”영어를 할 땐 꼭 다른 사람 같아” 왜 이런 일이 벌어질까?”몸 안 좋아?” 이 질문에 영국인들이… 기사 더보기

카톡 대신 손편지에 빠진 아이들, 다 이유가 있습니다

4학년인 우리반 아이들이 무척 좋아하는 게임이 있다. 학교폭력예방 교육활동의 하나로 우리는 한 달에 한 번씩 이 게임을 한다. 이건 80년대 생인 나도 학교 다닐 때 해봤던 놀이다. 마니또 게임. 제비뽑기를 하여 정해진 친구에게 자기를 드러내지 않고 몰래 선물이나 선행을 베푸는 활동이다. 우리반에서 마니또 게임을 … 기사 더보기

“남편을 공격하세요”… 내가 할머니들을 부추긴 이유

출자금 금액을 정하기 위한 임시 총회는, 작업반장이 절대악(絶對惡)임을 증명하려는 간증 집회의 성격을 띠면서 파국으로 치닫는 듯했다. 명분론자들의 핵심인 반장을 인신공격해서, 그 집단 전체의 신뢰도를 떨어트리려는 선동적 전략은 대단히 탁월했다. 실용론자 중에서 이런 계략을 디자인할 책사(策士)가 누가 있을까… 기사 더보기

가을 산사의 조건 없는 보시, 마음 속 비경 만드는 법

10월을 맞은 첫날, 실로 오랜만에 계룡산 갑사에 다녀왔다. 단풍철은 아직 일렀다. 새마음 새 각오를 다지자고 떠난 것도 아니었다. 그렇다면 티끌만큼의 불심이라도 있느냐? 그건 더더욱 아니다. 산사행(行)은 자연의 섭리에 순응하는 삼라만상처럼 온통 가을 빛깔로 물든 내 마음이 동했던 때문이리라.흔히들 ‘춘마곡 추… 기사 더보기

확진 학생의 1차 접촉자로 인생 최초의 코로나 검사를 받다

마른하늘에 날벼락이 이런 것인가 보다. 휴일 아침 느긋이 눈 뜨고 누워있는데 내리는 빗소리가 좋았다. 오늘부터 기온이 뚝 떨어진다고 하더니 이 비가 찬 기운을 몰고 오는구나 싶어 남편과 텃밭의 배추나 보러 가자고 말하고 있었다. “선생님, 저 코로나 확진이래요. 일단 말씀드려요.” 고등부 학생의 메시지였다. 바로 … 기사 더보기